미국증시가 일단 꺾이니까 같이 쫓아가는부분도 있고
한국 금리가 그만큼 못받쳐줘서 외국인 자금이 도망가는것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핵심은 환율입니다. 애초에 미국보다 낮은 이자율에도 자금유입이 생겼던것은 한국 순수출이 높아져서
원화값이 높아질거라고 판단한 외국인이 많았기 때문이죠.
결국은 산업입니다.
우리나라는 공장국가에요. 재료를 사서 생산해서 외국으로 내보내는 국가입니다. 브라질처럼 자원을 팔아서 GDP가 생기는게 아니라는거죠.
섹터적으로 보면 외국인들이 반도체 시장이 최고호황을 지나섰다고 평가하면서 달러유입이 적어질거라고 예상하고, 그로 인해 원화가치 상승여력이
적어졌다고 보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크게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성장성이 너무나도 제한이 있다고 본 것이겠죠.
한국의 신용등급 자체는 일본보다 두단계나 높습니다. 외환위기 극복 등으로 쌓아온 신용이고 정성적인 이미지도 반영된 결과이죠. (물론 GDP대비 부채율이 낮기도 합니다.)
핵심은 산업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던 화학, 조선, 자동차 산업같은 것들은 지속되겠죠. 조금씩 침체하면서요. 결국 세계경제는 플랫폼 싸움이 되어가고 있고, 기업 하나 가치가 우리나라 예산의 2배이상이 되는 FANG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적 가치에서 소프트웨어적 가치, 자본적인 측면에서 문화, 컨텐츠적인 가치를 확보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제가 주장하는바는 하나입니다. 규제개혁.
뭐 창업기업 지원한다고 임대료 지원이나 이딴게 뭔 소용이겠습니까.
플랫폼 및 문화창작, 컨텐츠개발과 관련된 규제들을 혁신적으로 풀어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벌써 우버, 디디 등 오토모빌 시장 플랫폼은 몇년사이에 과점상태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런 플랫폼들이 절대로 인구수에 비례해서 육성된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인과 같은 채팅앱이 외국에서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듯이 세계인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확보가 어떤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종류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딱 하나만 하면 됩니다.
통일.
통일만 하면 약 30~40년간 기존 방식대로의 자본투하를 해서 경제성장을 하는 고전적 성장이 가능하고 우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일만 보고 답보상태로 있을 수는 없을거라고 보고, 통일이 없다는 전제하에도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 육성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잡설이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