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나 베네수엘라 등의 반미 국가들이
가상화폐의 사용을 연구하거나 시행하고 있는 핵심적 이유는
미국의 화폐 공격에 대한 대응이다.
즉 영미 환투기 세력들에 의한 투기적 공격에 대응해
자국 화폐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엘 페트로라는 가상화폐를 도입한 베네수엘라의 사례는
이러한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미 펜타곤과 남부사령부에 의해 침략 위협에 놓인
(베네수엘라를 전복하기 위해 모인 캐나다와 라틴 13개 국가들)
베네수엘라는 지속적인 경제 봉쇄와 경제 공격속에서
( 영미 헤지펀드들의 환투기 등도 포함 )
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가 폭락하는 등
위기에 처해진 상태이다.
국내 언론들도 보도하듯
베네수엘라는 이중환율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 이중환율제의 헛점을 악용한 공격에 의해서
외환시장이 교란되며 볼리바르의 가치가 폭락하는
문제점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국내 언론들의 주장처럼
이중환율제의 문제점이 아니다.
우리도 과거 한국의 산업화와 고도 성장을 이끌었다고도
보수세력들이 찬양하는 박정희 정권에서 이중환율제를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제였다면 우리도 박정희 정권에서의
산업화나 고도 성장도 없어야만 했다.
이중환율제는 이란과 같은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고
중국도 과거 개혁개방을 추진할 당시부터
상당히 오랜기간 이중환율제도를 사용했었다.
(81-93년)
그리고 차베스 시기에도 이중환율제는 사용됐었고
아무 문제없이 순조로운 경제 발전을 이룩했었다.
쉽게 말해서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의 가치가 폭락하는 등
외환시장이 교란받고 있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이중환율제의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의 교란이 받으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했었던 97년 말 외환 위기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왜 이러한 일이 생겼던 것일까?
우리는 당시 이중환율제도 아니고 고정환율제였는데 말이다.
우리는 97년 말 외환 위기 당시에도 그랬지만
2008년 말에도 기술적 외환 위기의 상황에 처해지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하는 상황을 맞았었다.
97말 외환 위기가 터지자 국내 언론들이나 전문가들은
그러한 위기의 원인이 당시 사용했던 고정환율제의
문제라고 떠들었었다.
그래서 이를 변동환율제로 바꾸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변동환율제로 바꾼 2008년 말 기술적
외환 위기에 처하면서 이러한 외환시장의 위기가
환율제도의 문제점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
즉 베네수엘라에서의 문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많은 국가들에서 환율이 급변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율제도의 문제점에서 오는 것이 아니였다.
여전히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는 홍콩은
97년 외환 위기를 피했고 2008년에도 외환 위기의 상황을
맞지 않았었다.
이는 국내 언론들과 쓰레기 전문가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럼 어떤 이유로 주로 외환의 위기가 생길까?
짐작하겠지만 투기세력의 존재 때문에 발생한다.
즉 소로스로 대변되는 영미의 헤지펀드들과
그들의 뒤에서 돈을 대주는 영미의 대형 은행들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백악관과 재무부 그리고
경제적 식민지 침략과 착취 그리고 지배의 도구일 뿐인
세계은행이나 IMF와 같은 영미의 국제금융기구들 때문에.
그리고 마두로 정권의 베네수엘라가
이같은 상황에 직면되어 있다.
그들이 97년 말 한국의 외환 위기를 만들었고
(고정환율제의 헛점을 통해서)
지금 베네수엘라의 외환 위기를 만든 것이다.
(이중환율제의 헛점을 통해서)
어떤 통화제도나 헛점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누가 악의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들은 발생하진 않는다.
변동환율제라고 해서 신이 하늘에서 내려준 제도도 아니고.
아무튼 달러에 연동이 된 볼리바르의
이중환율제의 헛점을 악용한 이러한 공격에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자국 화폐의 가치도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안으로 시행했던 것이
바로 엘 페트로라는 가상화폐의 도입이었다.
여기서 코인충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마두로 정권이 2-3천만원만 들이면 만들 수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민간이 만든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삼은 것이 아니란 점이다.
(즉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의 코인들)
다시 말해서 비트코인은 달러의 대항마도 아니고
미래의 화폐도 아니란 말이다.
코인충들이야 고점에 물렸기에 존버타면,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진짜 화폐를 대체해
맨딩은 할꺼라고 믿고 싶겠지만.
현실에선 리니지 게임속의 화폐인 라데나보다 먼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 개인이 만든 가상화폐들이다.
이는 전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하려는
마샬제도의 상황을 보면 명확하게 나온다.
( 베네수엘라의 페트로는 법정통화는 아니다.)
마샬제도는 가상화폐 소버린을 만들어 발행해
제 2의 법정통화로 채택하려 하고 있지만
기존의 민간이 발행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의 사용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즉 2천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개인이 만든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도입하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사실 1비트코인에 여전히 4백만원이나 하는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도입할 어리석은 국가는 없다.
2-3천만원이면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 수 있는데
어떤 사람들이 그런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사용하겠느냐는 말이다.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고
기술의 발전은 더 좋은 기술의 새로운 가상화폐를
더 싸게 더 쉽게 만들 수도 있게 해줄 것인데 말이다.
아무튼 인구 5만여명의 마샬제도가 가상화폐 소버린은
추진한 이유도 본질적으론 베네수엘라와 유사한 이유에서였다.
사실상 미국의 식민지인 마샬제도는 자체 화폐없이
미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미 달러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화폐인 소버린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베네수엘라가 달러와 연동된 볼리바르를
(그래서 달러를 통한 환투기에 취약한)
대신하는 석유를 담보로 하는 가상화폐인 엘 페트로를
도입하고 확대하는 이유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마샬제도의 경우는 자국의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미 경제 상황에 따라서 화폐시장이 교란되는 문제점)
또한 러시아나 중국 등이 가상화폐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하는 이유도 이러한 측면이 존재한다.
러시아는 2014년 말에 루블 환투기를 당했고
중국은 2016년 초 위안 환투기 공격에 당했으며
여전히 달러와 연동된 자국의 화폐의 취약성을 보완할
대안을 연구, 추진 중인 상황이다.
그 하나의 대안이 정부나 중앙은행이
독점적으로 발행하는 가상화폐가 되는 것이다.
즉 코인충들이 믿고 싶은 비트코인은 아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처럼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량을
가상화폐 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며
중국은 막대한 금광과 금의 보유를 통해서
가상화폐의 가치를 담보할 순 있을 것이다.
물론 두 국가 모두 자국화폐의 가치를 담보해주기 위해서
막대한 금의 보유도 추진 중인 상황이다.
그리고 이것은 루블과 위안이 궁극적으로 미 달러와의
연동을 끊고 단절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두 화폐들의 접점은 금이나 석유와 같은
상품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가상화폐는 본질이 아니라 도구일 따름이다.
코인충들은 아쉽겠지만.
그리고 코인충들의 대뇌 망상과는 다르게 미국은
비트코인이 미 달러를 위협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아무 가치 담보도 없는 리니지의 아데나보다 못한
디지털 파일일 뿐인 민간의 가상화폐들은.
하지만 미국은 엘 페트로나 소보린과 같은
국가가 발행하고 가치를 담보해주는 가상화폐가
미 달러를 위협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서 미국은 엘 페트로의 거래를 금지시켰고
마샬제도가 궁극적으로 미 달러를 밀어낼 수 있는
소버린을 도입하려는 것을 IMF를 통해서 재고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탈세나 테러,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런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거래는 막지 않았다.
이것이 본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