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도 기억 안하시겠지만 작년에 문대통령 응원차원에서 서빙알바시급 1만원 시작했던 식당입니다.

방송국이랑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왔는 데 거절했습니다. 혹시나 연락하지 마세요. 대체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내시는건지...

서빙알바 시급을 11000원으로 올렸습니다.

경기가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우리 가게도 지난 2,3월에 매출이 줄어들더군요.

어려울때 살아남으려면 손님에게 잘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비 아끼지말고, 서비스 후하게 주고... 이건 주인이 할 수 있는건데, 막상 손님들이 제일 많이 접하는 건 서빙 알바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매니저급은 12000원, 일반 서빙은 11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원래 열심히 하던 친구들인데 더 열심히 합니다. 알바 펑크날 걱정도 안하구요. 절대 펑크 안냅니다. 사정 생기면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대타 구해서 메꿔놓습니다.

열심히 하니 손님들께 팁도 종종 받구요. 


야박한 이야기지만 .... 정말 기본도 안되는 데 인테리어만 번듯하게 해서 몇억 날리는 식당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자기 식당 음식을 한번도 안먹어본 식당 주인도 봤어요....
어쩔 수 없이 많이 도태될겁니다. 프랜차이즈도 한계가 있구요. 반가공식품 데워서 팔기만하는 프랜차이즈는 주인이 레시피 관리하는 개인식당 절대 못이깁니다.

인건비 상승 효과인지 다행히 4월부터 매출이 정상화되었네요. 잘 살아남아서 내년에는 시급 12000원 주려고 계획중입니다. 계획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