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메세지로 주식매매 리딩클럽 가입하라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수신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해서 거의 매일매일옵니다. 어떤 싸부럴놈이 내 전번을 1원, 2원에 팔아넘겼는지는 몰라도...
제가 이런 곳에 가입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몸이 아파서 회사관두고 퇴직금에 보험료에 인생살면서 가장 많은 목돈이 있던 시절이라 한달에 몇십만원? 줄 수 있어 하고 제일 유명한 곳에 가입했었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리딩하는 전문가가 한명있고 이사람말 전하고 잡일하는 여성분이 한명, 보통 이렇더라고요.
하루에도 몇 종목씩 던집니다. 이 종목 얼마에서 얼마사이에 사세요. 이런식으로요. 그러면 회원들이 그 가격대에 산 사람도 있고 못 산 사람도 있으면 다른 종목을 또 던집니다.
이 사람이 던진 종목이 오르기만 할까요? 아니죠.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 능력있는 사람이면 삼성증권 사장님하고 있어야죠.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냐고요? 오른 종목만 계속 말하면서 박수!박수! 이딴 식으로 유도하고 내린 종목은 말 안합니다. 그럼 내린 종목에 물린 회원이 질문을 하겠죠.
그럼 전문가는 그 종목은 내가 손절가를 줬는데 손절을 안했느냐? 손절안해놓고 왜 나한테 또 묻는거냐? 핀잔을 줍니다. 손절가 준 적도 있고 안 준 적도 있으면서요. 그러면 물린 회원은 주눅이 좀 들겠죠. 다시 질문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합니다.
오른 종목 산 회원들은 전문가 찬양일색을 하고요. 이런 식으로 돌아갑니다.
손해본 사람은 다음달 가입을 안하겠죠. 돈 번 사람은 다시 가입하고요. 그리고 새 회원들 가입시키고...이런 식입니다.
그러니 이런 곳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제 주식인생 아주 초창기에 이런거저런거 다 해볼때 경험을 말해봤네요. 요새 하도 문자메세지가 날라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