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곧 분배다.

경제

투자는 곧 분배다.

aiidyn 0 196 2020.01.30 10:00
세상에는 크게 자본가 사업가 노동자가 있으며, 모두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란다.
자본가는 목돈은 있지만 노동할 의지나 사업할 영감이 없다.
사업가는 사업할 영감과 열정은 있지만 목돈이 없다.
노동자는 노동할 의지는 있지만 목돈이 없고 사업할 영감이 없다.

자본가가 돈을 벌려면 사업가에게 투자를 해서 이자를 받아야 한다.
사업가가 돈을 벌려면 자본가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사업을 해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노동자가 돈을 벌려면 사업가에게 필요한 노동을 해서 임금을 받아야 한다.

자본가가 사업가에게 투자를 하면
사업가는 사업을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고, 사업에 필요한 재화, 써비스들에 대한 비용을 치룬다.
물론 그런 재화, 써비스들은 다른 사업가와 노동자들의 합작품이다.
재화, 써비스를 생산한 노동자는 사업가로부터 받은 임금을 다른 재화, 써비스를 이용하는데 소비한다.
소비는 사업가에게의 이윤 창출로 연결된다. 
사업가로부터 창출된 이윤은 자본가와 사업가의 또다른 투자로 연결이 된다.

투자=>사업=>분배=>소비=>이윤=>투자 뭐 이런식이다.
자본주의 제도의 멋진 선순환 구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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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윤창출이 충분히 예측되는 안정적이고 마땅한 투자처 사업들이 사라지면서 발생된다.
이것은 돈으로 돈을 벌던 자본가들에게는 위기 상황인 것이다.
이때 자본가들이 생각한 것이 바로 투자가 아닌 "투기"이다.
사업가에게 돈을 대주고 이자만 받던 자본가들이
이제 사업가들의 생산활동, 또는 노동자들의 생활활동에 필수적인 재화들을 미리 사들인 다음 
이들 재화를 사용해야할 그들에게 (이자가 아닌) "임대료"를 챙기는 것이다.

선순환 자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문제가 복잡해 진다.
첫번째는 분배문제이다.
기존에라면 사업가가 자본가로 부터 받은 돈은 자신의 사업활동을 통해 노동자나 다른 사업가에게 자연스럽게 분배가 되는데
자본가가 투기를 하면서, 사업가는 추가적으로 자본가에게 임대료까지 지불해야 한다.
정리하면 기존에는 노동자와 사업가에게 분배되던 자본가로 부터의 투자금중 일부가 
자본가로 역류하면서 그만큼 노동자와 사업가에게의 배당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본가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겠지만
분배는 곧 소비이기 때문에, 분배가 잘 않되면 그만큼 소비도 부진해지고
이는 이윤 감소로 연결되면서 성장둔화로 연결된다.

두번째는 갑을문제이다.
자본가가 사업가에게 임대업을 시작하면서 사업가에게 자본가는 이제 이자와 함께 임대료까지 지불해야 한다.
이자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이다.
사업이 번창한다는 가정하에 창출한 이윤중 일부만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사업가가 더 많은 이자를 원한다면 사업가는 다른 자본가를 알아보면 된다.
사업이 번창한다면 오히려 이자율을 싸질테니까 기존의 자본가는 이자율을 내려야 할 판이다.
그러나 문제는 임대료이다.
사업이 번창한다고 했을때, 자본가는 사업가에게 더 많은 임대료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가는 부당하더라도 다른 자본가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돈이라는 동산은 유동적이지만, 땅과 건물이라는 부동산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높다고 다른 자본가를 알아보는 것은 쉬운 것이나
임대료가 높다고 해서 쉽게 다른 땅이나 건물로 사업공간을 바꿀수는 없는 노릇인 것이다.  
그래서 사업가는 부당한 임대료 인상에도 억울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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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문장 결론은 
1. 지속적인 성장동력 산업이 있는 상황에서 자본가가 사업가들에게 투자를 함으로써 자본주의는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
2. 지속적인 성장동력 산업이 없는 상황에서 자본가는 투자가 아닌(생산,생활 필수품에)투기를 함으로써 여전히 안정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3. 투자를 해야 할 자본가들이 투기를 하면 산업구조가 망가지고 선순환 자본주의도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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