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장세는 2008년 금융위기 사태를 포함한 시장의 가파른 등락을 수 차례 겪어온 트레이더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시장에서 15년 넘게 꾸준히 마이크로 배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던 월가 투자은행 트레이더 동료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다." 라고 시장을 평가하곤 합니다.

흔히들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차트를 보는 것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월가 셀사이드에서 차트 분석만으로 트레이딩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내용에 대한 소개는 나중에 따로 컨텐츠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압축해서 얘기를 드리자면 차트 분석이 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목표 - 즉 "수급" 분석을 할 때 차트를 통해서 접근하기보다 실제 수급 데이타 자체를 보는게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이 수급이라는 것은 정말 단순합니다. 시장이 떨어질 떄는 당연하게도 매도세가 많고, 시장이 올라갈 때는 당연히 매수세가 많겠죠. 이 수급을 보고 시장의 등락을 점쳐보는 것은 후행지수, 잘 쳐봐야 현행지수를 이용해서 시장의 움직임을 읽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시장의 급락과 급등에 있어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정확하게 시장 하락/상승, 그리고 반전의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최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움직임이 관찰되어야 시장이 반전세를 보일지" 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만장일치 가까운 의견이 모아졌거든요.

먼저 제일 첫번째 관찰 된 하락장으로부터의 급격한 반등은, 정말 쉽게도 다들 중앙은행의 개입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건 별로 어렵진 않았죠.

그런데 두번째로 관찰된 이번 달 초까지의 급격한 랠리 이후 시장의 하락반전은 조금 더 모호한 기준이었는데요. 얼마나 수급이 공매도 커버와 쇼트 스퀴즈에 집중이 되었는지었습니다. 이런 장에서 보이는 급격한 쇼트스퀴즈는 단기적 상승 끝물에 많이 나오곤 하거든요.

특히 이번 사례에서는 세 가지 관점이 두드러졌네요.

1) 급격한 쇼트 물량의 감소

2) 나스닥 종목들이나 중/소규모 주식들의 거래량 폭발

3) 코로나 사태로 인해 쉽사리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종목들의 2차 급등.

1번은 다소 생소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그리고 이번 제 유튜브 영상이 집중적으로 다룰 내용이기도 합니다)

2번과 3번은 개인 투자자분들도 쉽게 따라오실 수 있을 거에요. 3번 같은 경우는, 약간 재밌게도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양적완화 정책 발표 후 제일 먼저 반응하기 시작한 종목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데미지를 많이 받은 기업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 차례 급등을 겪고 나자, 코로나 사태로 수익성이 정말 많이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가 "싸게" 보입니다. 왜냐면 다른 종목들 오를때 안올랐거든요. 그래서 이 종목들이 엄청난 상승폭으로 상승 마지막 2주를 장식했습니다. 이 때가 제 개인적인 부분매도 타임이이었구요.

아무튼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이번 제 영상 시청 부탁드리고, 질문 댓글로 부탁드릴게요!

다들 한 주의 시작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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